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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과 이루고 싶은 것들이 한 가득인 2003 '일서일'이 도전하고 기록하는 VLOG

2021.10.18 START

리뷰,후기 포스팅들/여행

이천시립도서관 한달동안 다닌 후기 (이천향교)

일서일 2021. 10. 19. 00:54

입시하러 한국에 1년만에 오게 되었다.
입시는 6-8월초에 끝났고 나머지 8-9월달동안 이천에 있었는데 이천 시골 주택 외가댁에 지내게 된 나는
낯익은 곳에 즐겁기도 하였고 주변에 있는게 별로 없어 지루해지기도 했다.
이천에 좀 살게 된 내가 몇줄로 나의 생각을 말하자면
자연빼고 별로 볼 만한게 없었다.
주택 주변에 공장 하나가 있었는데 가끔 길거리에 외국노동자도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였고 무섭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노인분들이 많으셔서 정감가는 면도 많았다.
고 할 수 있겠다.

이천 하늘
내 집 가는 길



나는 집->주변 아파트공터->박물관->산에 있던 아파트->집 이러한 래파토리로 한주정도 지냈는데
이러한 생활이 지겨워지기도 했고 삶의 변화를 주고 싶어
주변 시내와 버스를 검색했다.
보니 이천시립도서관이 있었고 월요일 휴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을 하고 있었다.
거리는 멀어도 버스 하나만 타면 가는 곳이고 스터디 카페 갈 바엔 도서관 왕복비용이 훨 싸기 떄문에
인터넷으로 이천시립도서관 회원가입하고 다음날 도서관에 가서 회원증을 받았다.
신기한게 회원증을 모바일로 받을 수 있어서 더 편리했던것 같다.(가끔 대출할때 인식이 안 되었던 것 빼고,,)
그 회원증으로 대출도 할 수 있고 3층에 있는 공부할 수 있는 열람실도 이용할 수 있었는데
옛날에 살던 곳에 도서관이 생각났다..(아빠와 같이 가서 공부하던,,,)

모바일 회원증!! 카드가 필요하다면 돈을 내야함

 

도서관 가는 길

열람실 이용 후기를 말하기 전에 나는 도서관 입지가 조금,,, 내 마음에 들지 못했다.
산 중턱에 이천 향교 뒤에 있었는데 풍경은 정말 이뻤다.
이천 향교를 바라보는 이천시립도서관에서 공부한다는 것 자체에도 취지는 좋았지만..
나처럼 차가 없는 사람들은 그나마 가까운 관고동에 내려서 10분은 걸어서 강제 등산을 하였다.
(거의 다 어른 분들이라 나처럼 걸어 올라가는 분을 보지는 못했다.)
아침부터 운동하니까 옷이 젖었는데 열람실에 들어가도 큰 시원함은 느끼지 못했다.(주로 오후부터 에어컨을 잘 틀어주시는 듯,,)

저 멀리 이천시립도서관이 보인다.
이천향교(앞에 팻말을 보니 행사를 정기적으로 하는 듯)

뭐 tmi가 좀 길었던 것 같다.
열람실은 총 4개였고 노트북이 사용가능한 열람실은 두개, 사용불가한 열람실은 두개였는데
나는 주로 노트북이 사용가능한 열람실을 이용했다.(온라인클래스도 있고 인강도 봐야 했기 때문이다.)
그곳에 공부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공무원을 준비하고 계셨고 연령대가 낮지는 않았다.
(내 생각에 요즘 학생들은 스터디카페나 학원 독서실을 주로 이용하는 듯,,)
복도에는 정수기도 있었고 뜨거운물도 나와서 라면도 먹을 수 있게 해주었다.
화장실은 깨끗했고 냄새도 전혀 나지 않았다.
나는 3개의 열람실 모두 이용해봤는데 모두 정말 좋았다.
내가 주로 사용한 노트북이용가능 열람실은 책상이 4사람이 앉을 수 있게 넓었고 아침에는 한테이블에 1-2명이다가
저녁때는 2-4명이 앉기도 하였다.
4명이 앉아도 집중도 잘되고 에어컨도 잘 틀어주셔서 상쾌한 기분으로 계속 공부할 수 있었다.
+ 창문이 크게 나있어 공부하며 가끔 바라볼때 너무 기분이 좋았다.
(한 좌석은 스탠드 에어컨 바로 앞에 있어서 너무 추웠다..한번 앉고 다시는 앉지 않았던..)



열람실은 최고라고 할 수 있었다..휴게실에서 식사도 가능해서 먹을거리 가지고 가서 먹고 휴게실 옆에 발코니에서 산을 바라보면 그걸로 몇시간 공부 스트레스를 날린다고도 할 수 있는 멋진 풍경을 가지고 있었다..겨울에 보이는 풍경이 기대되는 경치였다.
(사진에 남겨두지 못해 그게 좀 아쉽다..)

그리고 식당을 한번 이용했는데 돈가스 4000원이지만 맛과 양은 6000원은 충분히 한다고 느껴졌다.
무난하고 맛있고 양도 있었다.

3000원에서 4000원으로 메뉴가 이루어져있었고 다른 분들이 시키신 메뉴들을 보니까

질과 양은 어떤 메뉴로든 충분한 가격을 한다고 생각되었다.

식당과 매점이 같이 있었는데 돈 있는 분들은 점심,저녁 이용하면 편하실 것 같았다.
나는 학생신분이라 4000,3000원도 아까워서 주로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거나 휴게실에서 라면과 빵을 먹었는데

내년 성인되면 밥은 제대로 먹어야 겠다.
라면 자주 먹었더니 좀 속이 안 좋은게 디폴트가 되었다..

돈 좀 들더라도 건강은 꼭 챙기자!

라면 먹으러 가는길

책읽으려 2층 도서관도 많이 갔는데 그곳에 오히려 학생들이 많았다. 책도 다양했고 만화책도 많아서 내년 공부할 원서 보고 만화책 보는게 재미있었다.
책은 많았지만 공부가 머리속에 가득차서 많이 읽지를 못했다.
'생강'을 읽었는데 중학생때 읽었던 책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분위기에서 읽는게 많이 신기한 기분도 들었다.

이천시립도서관에서 공부한뒤 집에 갈때 어두컴컴한 곳을 혼자 골목을 지나다니는게 무섭다기 보단 평온한 기분을 들게 해주었다.
그리고 집에 올때 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서 어떨때는 너무 차가 안 와서 눈물 났던게 흑역사가 되어버렸다...
도서관에서 너무 행복했고 역시 한국은 도서관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내년 대학공부,수능공부할때 도서관을 많이 이용하는 것은 나 스스로 기정사실이 되었다.
이천에서의 시티생활은 즐거웠고(간 곳은 도서관,주변 시장이 다 이지만,,) 하나 제일 큰 단점은 교통시설이라고 볼 수 있겠다.

매일 집에 가면 9시 30분,, 9시가 되기 두시간 전에 꼭 버스을 확인해야한다.

+tmi
이천 효양도서관 조롱박 이벤트에 당첨되기도 했는데 이천 도서관들은 시설은 믿고 볼 만하다고 생각이 들정도로 모두 시설이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