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1

원하는 것과 이루고 싶은 것들이 한 가득인 2003 '일서일'이 도전하고 기록하는 VLOG

2021.10.18 START

일상

갑자기 우후죽순 생겨난 티스토리 몰락설...

일서일 2021. 11. 16. 15:26

먼저 든 생각들.

뭐 그렇다고 한다.

블로그 시작한지 한달밖에 안된 내가 뭐라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나는 티스토리를 계속 할 것이다. 

티스토리가 사라지는 그 날이 오면 좀 슬프겠지만 그게 2년 뒤,3년 뒤라고는 생각이 안된다.

충분히 구글에서 검색으로 티스토리 포스팅이 많이 뜨고  네이버에서도 점차 올라오는 게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티스토리가 네이버를 치고 올라온다는 말은 아니다. 위에 댓글들은 충분히 일리가 있는 말이다.

어쨌든 이런 글들을 보고 '난 티스토리 그만 두지 않을건데?'라고 생각했다.

2018년부터 운영한 분의 관록한 예견을 부정하려는 건 아니고 그게 뭐 내 블로그 생활을 망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하하,, 뭐 '돈'만을 보고 시작하신 분들에게는 저분의 말을 들어도 될 것 같다.

하지만 눈앞에 닥치지 않고 소문들로 티스토리를 관두는 분들은 그만한 의지로 시작했을 게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말들로 그만한 의지를 관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내가 티스토리에 온 이유

나는 사실 네이버에서 거의 6년동안 죽 쑤면서 블로그를 운영했었다.

블로그를 운영했는데 하나로 쭉 운영한게 아니라 3년하다가 없애버리고 다시 만들고 운영했다.

없애버린 이유는 어린 내가 쓴 글들이 뭔가 흑역사 같았다.

하지만 없애버린 후에 생각해보면 난 블로그 운영을 꽤 잘했다.

하루에 100명이 넘게 들어오는 날이 많았고 소통도 활발하였다.

내가 포스팅을 올리면 1시간도 되지 않아 댓글이 수십개가 달렸고 여러 이벤트도 했었다.

어린 나는 그때 그 블로그를 통해 돈을 벌기도 나눔을 받기도 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지금까지 계속 그 블로그를 했다면 지금 이미 정상을 찍었을 수도 있었다.

공부도 병행하면서 열심히 자아성찰을 하고 내가 하고 싶은 취미도 하고 즐겁게 블로그 생활을 했었던 그때가 조금은 웃기기도 유치하기도 그립기도 하다.

나는 그때의 기록들을 없애버린 것에 많이 후회가 남았다.

그래서 두번째 시작한 블로그를 운영했을때도 운영하면서도 후회를 많이 했었다.

조금 슬픈 감정이 좀 들었다. 

블로그 글을 작성할때도, 이웃신청을 할 때도, 댓글들에 답글을 남길때도...

어찌저찌 고등학교 3년의 과정들을 열심히 담았고 검색 유입도 많이 되었지만 감정은 지워지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 

그리고 찾아보니 티스토리가 있었다. 

나만의 블로그. 여러 사람들이 많이 볼 수도 있고 열심히 하면 돈도 벌 수 있다는 말에 나는 기뻤다.

또 티스토리 자체가 깔끔해서 맘에 들기도 했다.

티스토리에 오니 사실 연령대가 높긴 했다.

하지만 필요없는 친목을 안해도 되는 사실이 즐거웠고 나만의 이야기를 '원하는'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에 즐거웠다.

나 또한 티스토리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고 나도 정보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현재의 행보

요즘은 정말 성실하게 쓰지는 않고 시간이 남아돌때만 쓰고 있다.(언제나 남아도는데 쓸데없이 놀아서,,,) 

사실 임시저장한 글이 5개나 있는데 아직도 마무리를 안하고 있어서 이 시간 이후 점점 마무리를 해가려고 한다.

한달을 이렇게 포스팅했다는 것에 나는 이미 이 블로그에 자리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는 성실함뿐이다.

쓸 포스팅이 너무 많지만 게으름 때문에 못 올린게 지금 메모장에는 더 있다...

나같은 유형의 사람에게는 이 블로그 특성이 너무 맞는 것 같다.

정보를 알려주기 위한 블로그.

그리고 나만을 위한 블로그이기도 한 블로그.

나는 이곳에서 6년,아니 더 많은 시간과 함께 살아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