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니 알파겔 슬림 말랑말랑 젤리 샤프를 8년 동안 썼다. 그니까 내 초중고를 책임졌던 샤프인 것이다. 내가 이런 젤리 샤프를 처음 접했던 곳은 문방구 였다. 부모님께선 초등학교때 내 생일선물로 샤프를 사주셨는데(내가 원해서) 정말 말랑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샤프를 쓰고 다닌 나를 친구들이 부러워했다. 그 샤프는 12000원 정도하는 비싼 샤프였고 그 값을 톡톡히 하듯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었다. (요즘에는 6000원 하는 인터넷 마켓도 있다.) 나는 샤프를 한 두개 빼곤 사본 적이 없다. 일본에서 친척분이 사주시기도 하고 망가져도 계속 고칠 수가 있었고 잘 안 망가지기도 했다. 그래서 내가 쓴 샤프 중 가장 좋았던 이 샤프에 장단점에 대해 이제부터 말해보려고 한다. 객관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니 이 샤..